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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28 혹한 속 ‘수흐바타르(칭기스칸) 광장’에서 아침 6시30분경에 기상해 세면을 하고, 갖고 간 노트북으로 메일 확인과 국내 매체 기사 좀 읽으니까 룸메이트 염 사장도 세면을 끝내고 와 7시 반쯤 호텔 아래 식당으로 내려 왔다. 한교수 팀도 때맞춰 내려와 약식 아침 뷔페를 같은 테이블에서 했다. 한국인이 하는 호텔이라 그런지 한식 위주 메뉴였는데 가지 수는 떨어졌지만 저렴한 여행상품에서 이런 끼니도 챙겨주네 하고 고맙게 먹었다. 같은 방문단 소속인 5, 60대 아줌마들과 6, 70대 배우자 아저씨들이 한곳에 모여
김재민의 인상적인 여행기
미디어빌
2023.03.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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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24 방문객 여러분, 지난 2/19(화)~2/22(금) 기간에 몽골여행을 다녀왔네요. 대학동기인 한 교수가 아주 가성비 좋은 몽골행 관광상품이 나왔다고 동행을 권하기에 다른 대학후배, 그리고 한 교수 지인과 함께 모두 4명이 한 조를 이루어 전체 33명으로 구성된 연합 패키지 관광단에 묻혀서 갔다온 것임다. 그동안 제게는 세계 다른 지역에 비해 집중관심도에서 중간쯤에 머물던 국가였는지라 이번 여행을 계기로 조사 좀 제대로 해보자 싶어 데이비드 모건의 ‘몽골족의 역사’, 강툴가의 ‘몽골의 역사’, 그리고 강사라의 ‘샌
김재민의 인상적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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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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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3 지난 토요일(2/9) 재작년 6월인가에 다녀온 하동 땅을 다시 방문했다. 얼마 전부터 한 2년째 못본 김진회의 근황이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이번에 가는 길에 진주에도 들려 얼굴 본 지 오래된 최태룡이까지 보고 오려 했으나 이 친구가 지금 미국 방문 중이라 해서 진회만 만나고 오게 되었다. 가기 전에 안부인사와 함께 찾아가도 되냐고 했더니 ‘나는 그때와 똑같다. 오고 싶으면 언제라도 온나’ 하는 방문 수락을 받고 오후 1시쯤 지하철로 사상 시외버스터미널에 닿아 하동행 버스에 올라탔다. 11,000원 하는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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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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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22 이번 금요일(10/20)은 한참 전에 약속된 외대 독일어과 75학번 올디들과의 모임장소인 밀양에 2박3일 간 다녀왔네요. 올 봄에 청도에서 밀양으로 전원주택을 옮긴 한 교수가 옛 올디들과 주말 같이 한번 보내자고 초청해 부산, 익산, 서울에서 6명이나 몰려들었심다. 저는 1진 멤버로 서울에서 내려온 신 실장, 염 사장을 부산역에서 만나 텍사스 골목을 거닌 뒤 주말이라 차표가 매진된 무궁화호 입석을 겨우 구해 밀양행에 올랐네요. 자주 타보지 않은 무궁화호의 실내가 생각보다 훨씬 널찍하고 쾌적한 게 아주 맘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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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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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9 어제(8/13) 오전 3일 간의 호찌민 일정을 끝내고 베트남 항공 국내선으로 하노이에 도착했네요. 우리로 치면, 가늘고 긴 칠레 같은 베트남 국토 저 아래 남서쪽 광주 정도에 있는 호찌민에서 북동쪽으로 국토를 비스듬히 가로지르며 올라온 뒤, 속초나 원산 격인 다낭을 통과하고서는 동해 같은 남지나해 바다로 나와 중국 하이난도를 우측에 두고 다시 북상해 함흥 같은 위치의 하노이로 들어섭디다. 예약한 하노이 힐튼 호텔로 가는 86번 버스(큰놈의 활약으로 인터넷을 통해 발견) 속에서 비친 하노이
김재민의 인상적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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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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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7 어제(8/10)부터 아들 둘로 구성된 우리 가족 4명이 6박7일 간의 호찌민(옛 사이공)-하노이 탐방길에 올랐네요. 큰놈이 웬일로 지가 모은 하계휴가비를 털어 가족여행 한번 하자기에 저도 모아놓은 비자금 반(90만원)을 털어 여행비에 보탰심다..신이 난 와이프가 항공편, 호텔 부킹 및 일정계획과 핵심 방문지들을 인터넷 검색의 여왕답게 잘 챙겨놓았기에 저와 아들들은 몸만 건사하고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네요.. 최근 수년간 주위 남여친들과 해외여행을 많이 해본 큰아들이 현장에서의 자유여행 촉각
김재민의 인상적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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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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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30 울산 중공업 생활을 청산하고 김포집으로 돌아와 귀거래사를 읊조리다 어제(3/29) 재경동기들이 모여간 청주지역 문화답사 탐방단에 처음으로 합류해 다녀왔다. 나처럼 이제 집으로 귀향한 동기들이 늘어나는지 사상 50명에 육박하는 부부 및 단독참여 동기들이 민부 회장, 흥재 총장, 종윤 총무로 구성된 집행단의 헌신적 노고에 얹혀, 자다 떡 받은 기분으로 좋은 시간을 향유했다. M-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교대역 집결지에 도착하니 온다는 친구들은 거의 다 왔는데, 옥자는 막내아들이 올라오는 바람에, 강주필 부부는 며느리
김재민의 인상적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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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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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민2014. 10. 27 서울 집에 올라가지 않는 지난 주말 회사 숙소에 머무르고 있는 내게 최경룡이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이번 일요일(10/26) 부산 동기들이 오래 전부터 기획한 부부 동반의 전주 문화탐방길에 동행할 의사가 없느냐고?.. 원래 와이프와 일정상 같이 갈 수 없는 형편이라 이번에는 아니다라고 여겨 흘렸는데 꼭 같이 여행하고 싶다는 경룡이의 마음이 전해져와 혼자라도 오케이 하고 합류하자는 쪽으로 생각을 틀었다. 뭔가 또 가을을 타는지 맘이 허전하던 참에 생각지도 않던 서남도 여행이 이 시점에서 꽤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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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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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민2012. 5. 4 부산에서 개최된 고교졸업 40주년 기념행사에 우리 부부는 큰 문제없이 참석하여 행사를 잘 즐긴 뒤, 그 다음 날 희망자 부부들에 의해 행해지는 1박2일의 대마도 동반 여행 건을 신청했다. 모처럼 고교동창 및 그 배우자들과 같이 가는 여행이라 여러모로 맘이 편했기에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일본행이기도 해서 담담하게 다녀오리라 결심했다. 기념행사를 사람들과 기분 좋게 마치며 얼큰한 취기 속에 해운대 호텔에서의 첫밤을 잘 보내었다. 새벽잠이 와이프보다 별로 없는 내가 먼저 기상해 아침 볼 일을 다 보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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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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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민2013. 4. 8. 지난 주말 오랜 친우 박 사장의 초청으로 절친인 강 주필과 함께 2박3일 간의 항저우(杭州) 방문을 짧게 하고 왔다. 80년대 초 삼성 주재원으로 이태리 밀라노에 자리잡은 이래 80년대 후반부터 전 세계를 누비는 방랑 비즈니스맨으로 살아온 박 사장이 모처럼 젊은 날의 추억시간을 함께 가져보자는 기특한 제안을 해왔기 때문이었다.얼씨구나 하고 주필과 나는 3/29일(금) 저녁 상하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두 시간여의 비행 후 상하이에 도착한 우리는 하루 먼저 가 있던 박 사장이 꼼꼼하게 적어 보
김재민의 인상적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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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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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출장 방문기 2007. 12. 30 남북경제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정부가 주관하는 대북 조선협력 2차 실사단 일원에 끼어 12월 14일부터 4박5일 여정 속에 평양, 원산, 안변 지역을 둘러보고 왔다. 보통지역이 아니듯이 가기 전부터 세 번이나 출발 일정이 바뀌었다. 최종 확정된 14일 코엑스에서 통일부가 주관한 방북 교육을 받고 나서조차도 북측의 확인 연락이 오지 않았을 정도였다. 정말 가기는 가는가 하고 고개를 저을 만큼 아득한 곳이라는 느낌이 절로 들었다.어쨌든 출발 당일 날 오후 2시 쯤 판문점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예
김재민의 인상적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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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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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민(51)2005. 11.13 아침 6시 출발 집결 장소인 현대호텔 앞에 가니 이번 해외 수학여행길의 사내 기술대 학생(40대 중공업 직원) 대부분이 다 나와 있었다. 경영학 수업 듣던 내 학생들과도 서로 인사를 나누며 회사에서 내준 버스에 탑승해 늦가을의 바깥 풍경을 보며 명상에 잠긴 채 김해 공항에 도착했다. 김해 공항은 인천이나 김포에 비해 어딘가 꽉 짜인 듯한 느낌이 떨어졌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베트남 항공사의 에어버스에 들어서니 아오자이를 입은 여승무원들이 약간 딱딱한 표
김재민의 인상적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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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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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빌에 ‘김재민의 우물쭈물 한세상’을 연재 중인 김재민 박사의 기행문 ‘김재민의 인상적인 여행기’ 연재를 시작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금강산 방문 단상(2004) 작성자: 김재민2004. 3. 4. 회사가 지원하는 자기계발 프로그램에 의해 각 부서 과장에서 부장급으로 구성된 25명의 금강산 탐방단에 합류되어 2004년 2월 26-28일 사이 북녘 땅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번에도 회사사정으로 간다만다 하다 떠나기 하루 전날에야 출발하는 것이 가까스로 확정되어 26일 새벽 5시 30분에 현대백화점
김재민의 인상적인 여행기
미디어빌
2022.08.14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