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8시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특이한 장면이 나왔다.대회명예총재를 맡고 있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개회 선언을 하던 때, 옆에 앉아 있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가 당초 착석한 채였던 것이 일본 전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일왕은 “저는 여기에 제32회 근대 올림피아드를 기념하는, 도쿄 대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라고 선언했다. 일왕은 일어나서 선언을 시작했지만, 그 때는 총리도 지사도 착석한 채였다. 일본서 이것은 대단한 불경죄에 해당한다. 사태를 깨달았다고 보이는 고이케
지난 8월2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 총리 자리를 공석으로 둘 수는 없어 후계자가 결정될 때까지는 총리를 맡겠다고 했다. 현재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차기 총리로 유력하며 후임 총리는 9월16일 취임할 예정이다.아베 총리의 사임 이유는 지병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아베 총리가 사의를 밝히자 일본에서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다시 올라가고 동정론이 확산된 것이다. 1960년 4·19혁명으로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를 발표하고 경무대(지금의 청와대)를 떠나 망명길에 오를 때 많은 국
일본은 집단주의가 세계적으로 강한 나라다.무라하치부(村八分)라는 일본말이 좋은 예다. 무라하치부는 마을의 법도를 어긴 사람과 그 가족을 마을 사람들이 의논[합의]해서 따돌리는 것을 일컫는다. 에도 시대에 성행했다. 집단 따돌림이고 동네조리다.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원래 일본 마을에서는 ①冠(관) ②婚(혼) ③葬(장) ④祭(제) ⑤建築(건축) ⑥病(병) ⑦水害(수해) ⑧旅行(여행) ⑨出産(출산) ⑩火災(화재) 등의 10가지 규약으로 서로 참가하는 덕목이 있었는데 10가지 교제 중 장례식과 화재의 둘을 제외한 8가지 교제를 끊는다는
대한민국 최대 문제의 하나로 지역감정이 거론된다. 4ㆍ15 총선의 결과는 지역감정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역감정이 큰 문제인 건 맞지만 시야를 해외로 돌려보면 그리 절망할 일도 아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나라마다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이웃나라 일본이 대표적인 사례다. 일본에도 라이벌 지역이 있다. 간사이(關西)와 간토(關東)는 한국에도 많이 알려져 있으니 길게 논하지 않겠다. 한국에 알려진 ‘겉다르고 속다르다’는 식의 부정적인 이미지의 일본인은 주로 간토 쪽이 많다는 것, 간사이는 한국인과 기질이
해마다 봄이 오면 한국인들 사이에 애용되는 상투어가 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그런데 올해는 진짜 ‘춘래불사춘’이다. 2019년 말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생해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 1월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해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현재진행형이다.코로나19사태가 끝나면 사람들은 제일 먼저 뭘 할까? 유력 후보 중의 하나가 해외여행이 아닐까 싶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해외여행지의 하나는 일본이다. 지난해 7월4일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가 시작됐고 한국에서는 일본 불매운동이 펼쳐졌다. 정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