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발동 늦게 걸리되 한방은 있는 '9수' 체질인가?
명, 목덜미 겨눈 칼인 최측근 좌진상 압색에 침묵!
준, 가처분 남용, 추가 징계로 돌아오지 못할 다리!

윤석열 대통령 발걸음이 기민해졌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前국민의힘 대표 photo 주간동아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前국민의힘 대표 photo 주간동아

윤통은 사법시험 9수 끝에 합격해, 검사로 입신양명에 성공했다.

 

부부 교수인 중산층 집안에서 포시랍게 컸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했다는 말이다.

 

그래서 절실함이 때론 부족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늘 느긋하게 처신하는 듯하다.

 

발동이 늦게 걸리는 일이 잦은데, 대통령직에도 그런 걸까?

 

아니, 꼭 그런 것만 같다는 확신이 든다.

 

최근 열흘 새, 윤통의 발걸음을 보면 옛날 박정희 대통령 같이 보인다.

 

꼭 가야 할 데 챙기고, 만날 사람 만나고, 멘트도 적확하게 정곡을 찌른다.

 

외교에도 이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한 걸까?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서열 3위다.

 

우리로 말하면 국회의장 격이다.

그 리잔수를 윤통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만났다.

 

덩치가 큰 윤통은 역전의 용사 리잔수를 만나도 꿀리지 않는다.

 

윤통 정도가 돼야 중국 지도부가 인정한다.

 

덩치도 크고, 얼굴도 큰 대인배처럼 보여야 중국에서 행세를 한다.

 

신언서판(身言書判)을 중국에선 아직도 따지고 중요시하는 경향이다.

 

윤통은 이날 리잔수를 만나 한중관계의 질적 전환을 역설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은 한중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열어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콧대가 높다.

 

마오쩌둥과 맞먹고 덩샤오핑에 비견할 거의 황제급이다.

 

시황제의 공안통치로 중국 단일성 집단지도제는 사실상 파기됐다.

 

금기시하던 임기(2연임 10) 연장에까지 성공할 거다.

 

시진핑 황제의 등극은 다음 달, 전인대에서 완성될 거다.

 

전인대 수장의 방한에, 윤통이 시진핑 방한 카드를 내밀었다.

 

윤통은 한중 관계를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입각하여 질적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리찬수는 미소 지으며 화답했다.

 

시 주석에게 정확하게 보고하겠다. 윤 대통령도 편리한 시기에 방중해 줄 것을 기대한다.”

 

윤통은 영빈관 신축을 철회하라는 지시도 전격적으로 내렸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외빈 접견 등을 위한 부속시설 신축에 총 8786300만 원의 사업비가 편성됐다.

 

야당을 비롯한 비판 여론이 거세자 바로 정리한 거다.

 

사업 주체는 대통령비서실, 기간은 202320242.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내년 예산만 497억이 책정됐다.

 

타당성 조사는 공공청사 신·증축이라 법에 따라 면제다.

 

당초 윤통은 청와대 영빈관이나 본관을 국빈 만찬 같은 행사를 할 때 쓸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취임식 만찬은 신라호텔, 5월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 때 공식 만찬은 국립박물관에서 각각 거행했다.

 

그러더니 새로 짓겠다!

 

국민들로선 이건 뭐야?”라는 생각이 절로 들만 하다.

 

당초 대통령실이 책정한 집무실 이전 비용은 496억 원.

 

경찰 경호부대 이전 등 3078500만 원이 추가됐다.

 

영빈관 신축비는 집무실 이전 비용을 훌쩍 넘는 규모다.

 

당근 벌집 쑤신 듯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왜 사전 공론화도 없이 기재부 예산안에 먼저 편성하나?

 

내가 보기엔 모피아들이 득실거린 인사와 관련이 있다.

 

총리부터 비서실장, 경제 부총리, 경제수석까지 다 모피아니...

 

끼리끼리 척하면 삼척으로 통하니 척척 알아듣고 일사천리로...

 

아무튼, 윤통은 '쑤신 벌집'을 비닐봉지에 넣어 재빨리 정리했다.

 

야당이 "철회..." 운운해봤자,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

 

윤통은 엘리자베스 2세 조문을 안 갈 생각으로 영국대사관저 조문을 미리 했다.

그러나 "가는 게 좋다"는 건의가 잇따르자 바로 가는 쪽으로 선회했다

 

추석 전후해, 힌남노 때도 재빠르게 최대 피해지 포항을 방문했다.

 

연휴 때는 장병들을 만나 위문하고 사진도 찍으며 사기를 북돋웠다.

 

그런 행보를 보니, 이제사 대통령이 뭔지를 윤통이 알아챈 것 같다.

 

역시 윤통은 '9수의 사나이'답게 발동이 늦게 걸릴 뿐 단디 할 거다.

 

밀린 숙제들도, 검찰의 진용 정비 끝과 함께 전방위로 해치운다.

 

이재명의 간담이 서늘해졌다.

 

어제 법무부에서 여당 의원의 국감자료 요청으로 재명의 공소장이 공개됐다.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으로 재명 기소 때 작성한 문건 말이다.

 

공소장은 재명의 모르쇠, 입만 열면 거짓부렁들을 낱낱이 드러냈다.

 

재명은 침묵했다. 거야도 여기엔 입을 닫았다.

 

변명을 해본들, 역공의 빌미만 제공할 뿐이니.

 

늘 피가 뚝뚝 흐르는 팩트는 신성하니 말이다.

 

재명은 무려 7번이나 대면 보고를 고 김문기에게 받았다.

 

12000(미분양 포함, 실현 수익 8000)을 민간업자가 챙긴 전대미문의 대장동 사업 단디 한다고...

 

'의문의 죽음' 2번째(?) 문기에게 시장 명의의 공로상까지 줬다.

 

그런데도 '하급 직원이라 몰랐다'는 날 구라를 재명은 밥 먹듯 했다.

 

입을 떼기가 스스로도 쪽 팔렸을 거다.

 

부인 김혜경의 거짓말도 수행비서를 한 배모 공소장에서 드러났다.

 

16일은 '거짓부렁 부부'의 민낯이 백일하에 공개된 역사적인 날이다.

 

김혜경 법카 사적 유용핵심인 전 5급 공무원 배모  공소장도 공개됐다.

 

“(김혜경의 지시로) 식사 제공, 모임 주선, 차량 준비 등 사적 업무를 처리했다.”

 

배 씨는 올 1, “공무수행 중 (김씨를 위해) 사적 용무를 처리한 사실이 없다며 거짓말했다.

 

공소장에는 수행비서 역할을 한 사실이 구체적으로 나온다.

 

경선 기간 동안 김혜경의 동선에 맞춰 차량 준비까지 했다.

 

처방받은 호르몬제도 전달해 줬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재명에게 어제는 길고 힘든 하루였다.

 

물론 13일의 금요일은 아니었지만...

 

그 이유는 최측근 좌진상 집까지 검찰에 압색당해서다.

정진상은 근 20년 가깝게 지근거리에서 재명을 보좌했다.

 

재명의 눈빛만 봐도, 뭘 우야라는 건지 알 정도다.

 

진상은 평소 동료들에게 호칭할 때 재명을 '대장'이라고 한다.

 

나는 그를 한번도 본 일이 없다.

 

누군가 그와 통화하는 자리에서 그 목소리를 들어 본 일만 있다.

 

딱 보니 목소리의 주인공이 진상임을 알 수 있었다.

 

진상은 징허게, 참말로 경상도 사투리를 투박하게 구사했다.

 

''큰일났어예..." "대장을 성남 건(성남 FC 불법 후원금)..." "대장이 찾어모..."

 

() 검찰, 대동고 출신 김오수 총장 때 진상은 봐주기 수사로 살아났다.

 

이번 압수수색의 의미는 칼이 진상을 넘어 '재명의 심장'을 겨눈 거다.

 

좌진상은 성남 FC 불법 후원금을 수령해 배포한 핵심 역할을 했다.

 

'믿을 맨'이 아니면 재명은 돈 심부름은 시키지 않는다

 

160억 원 중 상당 부분이 '손가혁'(손가락 혁명부대) 조직 운영비였다.

 

현금으로 오갔겠지만, 워낙 거액이라서 꼬리를 남겼을 게 틀림없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검은 돈의 진상은 베일을 걷고 하나씩 밝혀진다.

 

두 얼굴 사나이, 아니지 n개 얼굴인 재명의 민낯들이 분칠 아래에서...

 

'재명의 몰락'은 친문계에겐 희소식이다.

 

'친명계 퇴조'가 불가피해지면 친문계가 득세할 거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공부 중인 이낙연도 돌아올 거다.

 

양산에서 숨죽이고 지켜보는 '평산거사' 궁디도 들썩인다.

 

혹자들은 평산거사가 나서야 한다고 은근히 재촉한다.

 

평산거사는 박정희 노무현에 이어 3등을 했다.

 

엉터리 역대 대통령 인기조사에서 말이다.

 

도대체, 나라를 망쳐놓은 자가 DJ를 눌렀다니...

 

엉터리 조사결과를 내놓은 여론조사 회사를 검찰이 조사하라!

 

대선이나 주요 선거 때 부실 여론조사 기관의 마사지가 횡행했다.

 

여론을 조작하는 짓은 여론형성이 기본인 민주주의의 적이다.

 

() 적폐수사가 마무리되면 여론 조작도 철저히 수사하라!

 

재명의 몰락과 함께 준석도 꺼질 운명이다.

 

국힘 윤리위가 그에 대한 추가 징계를 곧 한다.

 

준석이 입만 벌리면 외고패는 '양두구육', 4자성어를 한자로 쓸 줄 알까?

 

나는 모를 거라는 데 베팅을 하련다.

 

하버드 나왔다고 찧고 깝치며 말장난이나 하는 게 준석의 실체다.

심술궂은 김종인 영감 뒤를 따라 다니며 '못된 정치'만 배웠다.

 

준석은 대표 때, 세종문화회관 뒤 경희궁인지 오피스텔에 출몰했다.

 

아침부터 이곳에 있는 김 영감 사무실에 보고하러 온 것이란다.

 

후보 시절 윤통과 갈등 중일 때, 영감은 준석을 불러 바깥에서 다 들릴 정도의 큰 소리로 "(최고위원) 회의 때..."라며 코치하곤 했다.

 

김영감은 가는귀가 먹어 독일제 첨단 보청기를 끼고 산다.

 

그래서 자신이 잘 안 들리니, 자연히 목소리가 커진다.

 

준석에게 제명과 같은 중징계가 내려지고, 준석은 다시 맞송사로 나갈 거다.

 

법은 윤통이 전공이고, 준석은 이과인데도 법을 좋아한다.

 

재판소 좋아하면, 자연히 정치는 멀리하게 되는 법인데...

 

가처분의 사나이 준석, 법을 모르고 오용-남용하다 제풀에 자빠진다.

 

윤통은 서서히 자리를 잡고, 양이는 달이 기울듯 몰락이다.

 

내 눈에는 보인다.

 

정치판도 바뀐다.

 

이만 총총.(계속)   

#뱀발...이원석 검찰의 출범

 

이원석 검찰총장이 어제 취임했다.

 

5일 인사청문회가 열렸지만 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황에서 윤통이 임명했다.

 

56, 김오수 사퇴 이후 133일 만이다.

 

총장 부재로 한동훈 표 검찰 인사가 마무리됐다.

 

핵심 요직은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채워졌다.

 

이 총장이 그동안 대검 차장 겸 총장 직무대리를 맡긴 했다.

 

그러나 직무대리 신분으로, 인사에 의견을 제대로 낼 순 없다.

 

그래서 식물총장아니겠느냐는 목소리도 법조계에서 나왔다.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이원석은 '원석'(Raw material)이 좋다고 나는 믿는다.

 

한동훈 장관과는 사법시험 동기생들이다.

 

위아래가 엇갈렸지만, 서로 존중하는 사이라고 듣고 있다.

 

대검차장 등 공석인 고검장급 인사부터는 단디 알아서 하라.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에다, 특별수사통 법무부장관이다.

 

원석이 이 구도에서 조직 장악력을 높이지 못하면 결과는 빤하다.

 

'검찰공화국' 타령만 듣다가 날을 지샐 거라는 말이다.

 

검찰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켜내면서 거악(巨惡)을 단디 척결하라!

 

민주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명분도 이것이다.

 

원석이 윤통과 가까워 정치적 중립이 의심스럽다는 거다.

 

물론 이 총장은 부인했다.

 

사석에서 형님이라고 불러본 적 없다.”

 

윤통 총장 때 대검 기획부장, 서울지검장일 때 특수1부장으로 호흡을 맞춘 건 부동의 사실이다.

 

단디 할 거라고 믿는다.

 

오얏나무 아래, 참외밭에서 갓끈이나 신발끈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이다.

 

재명과 관련된 검찰 수사를 놓고 야당 탄압맞불이다.

 

그러니 이 총장의 어깨에 쥔 짐이 몹시 무거울 거다.

 

문통을 겨냥한 탈북 어민 강제 북송이나 서해상 공무원 피살 등 의문의 사건 수사도 진행 중이다.

 

문통과 재명, 현 거야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예민한 사안들이다.

 

정치적 휘발성도 강하고, 폭발력도 거세 잘못 건드렸다간 터질 수 있다.

 

김건희 여사 수사는 더디게 진행된다고 야당의 '맞불 공세'가 가열차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범은 8개월 전 기소됐다.

 

하지만 김 여사는 아직 조사조차 받지 않고 있으니...

 

물론 문통의 경희대 후배, 이성윤 검찰이 탈탈 털었지만 안 나왔다.

 

여론조사나, 여론에 휘둘려 수사를 우왕좌왕할 건 아니다.

 

김 여사 특검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반대보다 훨씬 많다.

 

검찰이 아무리 공정해도 국민 눈 밖에 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야당 공세 따위에 흔들리라는 말은 아니다.

 

무엇보다 이 총장은 취임사만 단디 지키면 된다.

 

법 집행에는 예외도, 혜택도, 성역도 있을 수 없다."

 

이 말을 휘하의 검사뿐 아니라, 스스로의 가슴에도 깊이 새기라!

*외부 필진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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