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 단디 도사의 페북 읽기

, 신평

photo 신평 페이스북
photo 신평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추석 후 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3%를 찍었다. 지지율이 20% 상반부로 꺼지는 혼란한 상황에서 나는, 지지율은 곧 상승곡선을 그릴 터이니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예측했다. 내 예측이 맞은 셈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더 올라갈 것이다. 그 원인을 한 번 드러내 보이고자 한다.

 

첫째,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 수사가 확대되고, 또 문재인 정부가 쌓은 대표적 적폐들에 대한 수사가 결실을 맺어갈수록 국민은 야당에 불신의 시선을 보내기 마련이다. 반사적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높아진다.

 

둘째, 민주당의 정국에 임하는 태도가 너무 근시안적이다. 민주당 측은 급한 마음에 윤 대통령의 약한 고리라고 보이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격에 온 심혈을 쏟고 있다.

 

야권에서 국민검증단이라고 하는 것까지 조직하여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박사학위논문의 허술함을 공격한다.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과의 연루설, 코바나 컨텐츠 협찬설을 여전히 물고 늘어진다. 시간강사나 겸임교수 임용시의 경력과장이 큰일이나 되는 양 호들갑을 떤다. 이런 것들을 소재로 삼아 소위 김건희 특검법을 만들겠다고 하다가 조정훈 의원이 돌아서버리자 안달이 났다. 그러더니 이제는 영빈관 신축문제를 덥석 물었다.

 

대충 지난 문 정부의 검찰이나 공수처에서 혈안이 되어 긴 시간 밝히려고 했던 것들이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와 대비되는 김정숙 여사의 비리혐의를 생각한다면 균형을 많이 잃은 사안들이다.

 

김정숙 여사는 대통령 전용기를 혼자 타고 가서 인도의 타지마할묘를 관광했다. 바쁜 대기업회장들을 청와대로 불러들였다. 그가 몸에 치장한 의상이나 장신구들은 도저히 개인비용으로 산 것일 수 없다고 확신한다.

 

상대적으로 김건희 여사의 경우를 보라. 대학이 비즈니스 차원에서 운영해온 특수대학원에서 그가 받은 박사학위논문이 부실하다는 사실이 인정된다 하여도 그것은 그 대학에서 다섯 명의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쳤고, 또 우수논문으로 뽑혀 특별한 발표의 기회까지 따로 주어진 것이다. 그리고 그가 자신의 돈으로 옷을 해입고 브로치를 달았다 한다면 그것이 좀 별나게 보이더라도 크게 책망할 일이 아니지 않는가.

 

이와 같이 두 김 여사의 처신을 단순 비교해보자. 개인 영역에서의 작은 실수와 공적 영역에서의 큰 실수이다. 누가 지금 민주당이나 야권에서 김건희 여사를 향하여 하는 집요하고 일방적인 공격을 이해해주겠는가.

 

그리고 지난 문정부의 탁현민 비서관이 말한 대로 청와대의 영빈관은 국격을 심히 훼손하는 수준의 헐거운 공간이 아닌가.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아마 반드시 영빈관을 새로 지을 것이다. 그럼에도 윤 정부를 향해 호재를 만났다고 기뻐하며 회심의 화살을 날린들 과녁을 제대로 맞힐 수 있겠는가.

 

셋째, 국힘당의 당내 분란은 조만간 수습될 전망이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징계가 이루어지고, 가처분을 둘러싼 법적 길항이 풀어질 것이며, 이 전 대표는 공소시효가 완성된 성상납 부분을 제외한 증거인멸이나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본다. 그는 끝까지 그런 기소나 유죄의 재판이 정치적 이유에 기한 것이라고 꿋꿋이 맞서며 소위 조국의 길을 걸으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조국 교수와 그는 팬덤의 두터움과 깊이가 확연히 다르다.

 

넷째, 무엇보다 중요하게, 윤 대통령은 인내하며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다. 그의 특출한 능력이기도 하다. 민주당이나 이준석과의 갈등에서 보자면, 둘은 바둑으로 치면 하수다. 눈앞에 보이는 수만을 생각하며 돌을 급하게 놓는다. 상대인 윤 대통령은 천천히 기다리며 조금 더 몇 수 앞까지도 생각한다. 누가 이 바둑에서 이기겠는가?

 

: 저녁을 먹고나서 아내와 함께 집 가까이 있는 경주 고분들 사이를 헤맨다. 그곳에는 사자의 침묵이 숨어 있고, 역사의 침전물이 고여 있다. 멀리 바라보며 지혜로운 삶을 살고 싶다.

 

, 허정

 

정의(正意)와 악의(惡意).

옛날엔 하나의 정의를 내세우면 싫건 좋건 따라 해야 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정의는 힘을 잃고, 힘이 곧 정의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처럼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

악의(惡意)는 또 다른 형태를 달리하는 선의(善意)이며, 선의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인간의 선의에 대한 갈망이다.

그러므로 악의야말로 상황의 변화를 깊이 통찰할 수 있는 유일한 관점, 상황의 변화를 유도해 내려는 원동력이다.

문화는 항상 악의에 의하여 창조되어왔다.

기존의 관념과 질서를 거역함으로써 위대한 창조와 발전이 성취되었다.

선의는 언제나 고통으로 인해 눈물을 흘리고 진보가 없는 상황을 유지하지만,

악의는 새로운 일을 성취시킨다.

 

*선의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인간의 선의에 대한 갈망이 악의로???

 

, 모종린

photo 모종린 페이스북
photo 모종린 페이스북

부산청년주간

 

오늘 부산청년주간을 축하하기 위해 부산에 갔습니다. 올해 주제는 '청년 로컬 창업가를 위한 도시로서의 부산'입니다. 제가 빠질 수 없죠^^.

 

기조발제에서 저는 청년 정책의 기조를 청년 복지에서 청년 경제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현재 청년이 개척하는 스타트업 경제, 라이프스타일 경제, 로컬 경제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입니다. 청년 정책을 더 이상 청년 복지 정책으로 추진하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미래 성장동력에 걸맞는 정책으로 청년과 청년 경제를 지원해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청년 중심 사고입니다. 청년 문화를 존중하는 도시 정책, 청년이 원하는 다양한 주택, 일자리, 문화를 공급해야 합니다. 새롭게 부상하는 개인 중심 경제에 대한 지원도 중요합니다. 노동시장 공정성 복원, 파괴적 혁신 시장 양성화와 확대, 프리랜서 권리 강화와 업무 환경 개선, 로컬 브랜드 생태계 구축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제가 관찰한 청년 문화는 경제적 안정 욕구 + α입니다. α의 키워드는 스타트업, 라이프스타일, 로컬입니다. ‘+α로 만들 수 있는 나라, 그 나라를 한마디로 요약해야 한다면, 저는 소프트강국을 선택하겠습니다. 저에게 소프트강국은 '사회 전 분야'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선도하는 나라입니다.

 

#부산 #청년주간 #부산청년주간 #부산청년리빙랩띵뚜 #부산청년센터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 김철상

photo 김철상 페이스북
photo 김철상 페이스북

우리나라 주식시장 역사에서 달러 강세 없이 큰 수익의 기회가 있었는가?

 

달러 강세는 늘 위기의 가면을 쓰고 오지만, 그것이야 말로 인생에 다시없는 기회이다. 종합주가지수 최근 40년 주가 역사상 달러 강세 없이 큰 기회는 없었다.

 

투자자가 위기라는 가면을 보는지, 아니면 그 뒤에 감춰진 기회를 보는지 그 차이에 의해 투자자의 운명이 달라질 뿐이다.

ㅡㅡㅡㅡㅡ

 

미국 시장의 지수 급락에서도 상승한 섹터는 ?

 

벌크선 해운업이다.

 

중국의 건설 공사 재개가 확실시되면서 벌크선 운임이 오르고 있고 이에 따라 벌크선사 주가는 미국 시장의 분위기와 달리 오르고 있다.

 

향후 장세의 변화에 대한 힌트를 주는 움직임이다.

 

다섯, 이한우

 

유소 인물지 중에서

 

만약에 사람의 재주와 바탕을 헤아리려 한다면 다섯 사안[五物]에서 살펴보아야 한다. 다섯 사안의 징후는 또한 각각 그에 해당하는 물체에서 드러난다(原註-(예를 들면) 근육이 한창일[=旺盛] 때 색은 청색이고 피가 한창일 때 색은 붉은색인데 이는 속에서 움직이면 겉으로 형체화하는 것이니 어찌 숨길 수가 있겠는가!).

사람 몸으로 보자면 목()은 뼈이고 금()은 근육이며 화()는 기운이고 토()는 살이며 수()는 피이니 이 다섯 가지가 다섯 사안의 상징[]이다(原註-다섯 가지 본성은 형체를 이루는 도구이니 다섯 사물에게는 어머니가 된다. 그래서 기색(氣色)은 그로부터 나와서 갖춰진다.). 다섯 사안은 각기 실질이 있어 각자 이루어내야 할 바[所濟=所成]가 있다(原註-다섯 가지 본성은 서로 같지가 않고 각기 (하늘로부터) 내려받은 바가 있다. 어느 한 본성이 많게 되면 쏠리거나 기울어지는 성향[偏性]이 생겨난다.).

이 때문에

뼈가 꼿꼿하면서도 부드러운 자[植而柔]를 일러 도량이 넓고 과단성이 있다[弘毅](譯註-꼿꼿함은 굳셈과, 부드러움은 도량이 넓음과 서로 조응한다.)라고 하는데 홍의(弘毅)는 어짊의 바탕[仁之質]이다(原註-나무[](譯註-목은 어짊, 동쪽, , 청색 그리고 음악에서는 각()이다.)는 그늘을 드리우니 어짊의 바탕이 된다. 바탕이 넓고 굳세지 않으면 어짊을 이루어낼 수가 없다.)(譯註-논어태백(泰伯)편에 나오는 다음 구절을 음미할 필요가 있다. 증자가 말했다. “선비는 도량이 넓고 과단성이 있지[弘毅] 않으면 안 되니 맡은 바가 무겁고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이다. 어짊을 자신의 맡은 바로 삼으니 실로 무겁지 않겠는가? (그 길은) 죽은 뒤에라야 끝나니 실로 멀지 않겠는가?” 정확히 어짊의 문맥이다.).

기운이 맑으면서 또랑또랑한 자[淸而朗]를 일러 애쓰는 이치를 잘 안다[文理]라고 하는데 문리(文理)는 일을 다스림의 근본[禮之本](譯註-공자는 예기에서 예()를 일을 다스림[治事]이라고 했다.)이다(原註-[](譯註-화는 일의 이치, 보는 것, 남쪽, 적색 그리고 음악에서는 치()이다.)은 환히 비추어 살피니 일을 다스림의 근본이 된다. 근본에 애쓰는 이치가 없으면 일의 이치는 이뤄지지 않는다.)(譯註-문리(文理)를 살피는 차원에서 다루는 말은 중용에 나온다. “능히 애쓰는 이치를 잘 알아서 아주 치밀하고 샅샅이 살펴서 족히 사리분별력이 있게 된다[文理密察 足以有別也].” 여기서 보듯 문리는 일을 살피는 실마리이다.)

몸이 반듯하고 꽉 찬 자[端而實]를 일러 반듯하고 굳다[貞固](譯註-주역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데 바른 도리[正道]를 견고하게 잡아쥔다는 뜻이다.)라고 하는데 정고(貞固)는 믿음의 터[信之基]이다(原註-흙이나 땅[](譯註-흔히 신()은 토()가 아니라 수()에 할당된다. 유병의 원주는 수와 토가 바뀌어 있다. 일단 기존 오행설에 따라 풀이한다. 수는 믿음, 듣는 것, 북쪽, 흑색 그리고 음악에서는 궁()이다.)은 반드시 생기(生起)를 토해내니 믿음의 터가 된다. 터가 반듯하고 굳지 않으면 믿음은 이뤄지지 않는다.).

근육이 강하고 정밀한 자[勁而精]를 일러 용기 있고 과감하다[勇敢]라고 하는데 용감(勇敢)은 마땅함이 터지는 곳[義之決]이다(原註-[](譯註-금은 마땅함, 말하는 것, 서쪽, 흰색 그리고 음악에서는 상()이다.)는 무엇이든지 끊고 잘라낼 수 있으니 마땅함이 터지는 곳이 된다. 터지는 것이 용기있고 과감하지 않으면 마땅함은 이뤄지지 않는다.)(譯註-논어위정(爲政)편에 나오는 공자 말이다. “마땅함을 보고서도 행동하지 않는다면[見義不爲] 용기가 없는 것이다.”).

낯빛이 평온하면서 사방으로 펴져 있는 자[平而暢]를 일러 은미함에 정통하다[通微]라고 하는데 통미(通微)는 앎의 원천[智之原]이다(原註-[](譯註-여기서는 토를 살펴보아야 한다. 토는 앎, 생각하는 것, 가운데, 황색 그리고 음악에서는 우()이다.)은 흘러 막힌 곳을 터주고 구석구석까지 도달하니 앎의 원천이 된다. 원천이 은미함에 정통하지 않으면 앎은 이뤄지지 않는다.).

이런 다섯 가지 바탕[五質]은 오래가는 성품[恒性]이니 그래서 이를 일러 오상(五常)(譯註-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말한다.)이라고 한다.

 

若量其材質稽諸五物五物之徵亦各著於厥體矣筋勇色靑 血勇色赤 中動外形 豈可匿也?〉。其在體也木骨金筋火氣土肌水血五物之象也五性者 成形之具 五物爲母 故氣色縱之而具。〉。五物之實各有所濟五性不同 各有所稟 性多者 則偏性生也。〉。是故

骨植而柔者謂之弘毅弘毅也者仁之質也木則垂蔭 爲仁之質; 質不弘毅 不能成仁。〉。

氣清而朗者謂之文理文理也者禮之本也火則照察 爲禮之本; 本無文理 不能成禮。〉。

體端而實者謂之貞固貞固也者信之基也土必吐生 爲信之基; 基不貞固 不能成信。〉。

筋勁而精者謂之勇敢勇敢也者義之決也金能斷割 爲義之決; 決不勇敢 不能成義。〉。

色平而暢者謂之通微通微也者智之原也水流疏達 爲智之原; 原不通微 不能成智。〉。

五質恒性故謂之五常矣

 

한의학에서  분류하는 오행 배속과는 조금 다르군요.

한의학에서는 보통  : ()   :()   : (: 피모(皮毛: () 입니다.

 

여섯,

photo 최영훈
photo 최영훈

[출판도시인문학당 X 청운인문학당 무료 시민 강좌 안내]

예술과 학문을 넘나든 천재 '#추사_김정희'를 둘러싼 담론의 세계를 만나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사학자 최열 선생님의 명강의로 천재 추사 김정희의 비밀과 학예의 원천 그리고 세한도와 추사체에 숨겨진 인간으로서의 성숙과 고뇌를 만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장소 : 청운문학도서관+유튜브 채널

- 강의 상세

1. 탄생의 비밀과 학예의 원천

917(), 14~ 16

 

2. 제주 유배와 세한도 그리고 추사체

924(), 14~ 16

 

- 현장 강의 및 온라인 강의 신청하기(무료) : 프로필 링크 참고(https://bit.ly/3Ben71F)

- 신청 마감 : 2022.09.23

 

- 강의 도서 #추사김정희평전

- 서점 가기 : 프로필 링크 참고

- 강의 도서 소개

추사 김정희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신비의 숲으로 뒤덮인 추사의 생애와 예술 그리고 그를 둘러싼 수많은 담론의 세계를 만나다

추사가 토해 낸 그 숱한 말, 눈부신 예술과 가슴 저린 생애!

 

추사 김정희 평전은 미술사학자 최열이 신비의 숲으로 뒤덮인 추사의 생애와 예술 그리고 그를 둘러싼 수많은 담론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책이다. 최열은 앞서 20세기의 천재 이중섭의 삶과 작품을 다룬 이중섭 평전을 집필한 바 있다. 대향 이중섭의 예술 세계를 치밀하게 살피고 생의 진실을 오롯이 복원하여, 2014년 출간 당시 전문가와 일반 독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는 19세기 천재 김정희를 찾아서 긴 여행을 떠난다. 탐정 소설 같은 흥미진진한 전개는 독자가 마치 추사의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듯 몰입하게 한다. 지은이는 김정희의 언행과 작품은 물론이고 그와 마주친 이들, 그를 탐구한 이들의 기록을 정밀하게 추적하여 삶과 작품의 실체를 밝혀 나간다.

- 강사 소개 #최열

미술평론가, 미술사학자. 미술운동가로 소명을 다한 뒤 학인의 길을 선택해 1993년 한국근대미술사학회를 창립했다. 이후 월간 가나아트편집장, 가나아트센터 기획실장,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5년 인물미술사학회를 창립한 뒤 회장을 지냈다.

 

김복진, 정현웅, 하인두, 이경성 선생을 기리는 일을 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한국근대사회미술론, 한국현대미술운동사, 민족미술의 이론과 실천, 한국근대미술의 역사, 한국현대미술의 역사, 한국근대미술 비평사, 한국현대미술 비평사, 한국근현대미술사학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그중 다수의 책이 대한민국학술원·문예진흥원·문화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이상의 저작물을 토대로 한국미술저작상·간행물문화대상·월간미술대상·정현웅연구기금을 수상하기도 했다

 

*

본 행사는 출판도시문화재단의 출판도시 인문학당의 후원과 종로문화재단의 도움으로 진행됩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정부 지침 등으로 현장 강의는 진행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종로문화재단 #파주인문학당 #돌베개 #인문학 #미술평론 #김정희 #추사김정희 #미술사학 #추사 #동양화 #미술책 #예술책 #역사 #역사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일곱, 오마이뉴스

에서 나운규와 신일선 photo 오마이뉴스
에서 나운규와 신일선 photo 오마이뉴스

1926101일 서울의 단성사에서 무성영화 아리랑이 개봉되었다.

 

25세의 영화인 나운규가 각본감독주연의 13역을 맡아 제작한 이 영화는 상영이 끝날 무렵 극장 안은 온통 눈물 바다가 되었고 관객 모두가 일어나 영화의 주제곡 '아리랑'을 따라 불렀다. 관객 중에는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는 사람도 있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나네.

 

청천하늘에 별도 많고

 우리네 살림살이 말도 많다.

 

 풍년이 온다네 풍년이 온다네

 이강산 삼천리에 풍년이 온다네.

 

 삼천초목은 젊어만 가고

 인간의 청춘은 늙어만 가네

 

 문전 옥답은 어디다 두고

 쪽박 살림살이가 웬 일인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

 

이때 주제가 아리랑의 노랫말은 이후 민요 아리랑의 '정본'처럼 인식되고 국내외 한인 사회에서 길이길이 불리게 되었다. 1920년대 암울한 조선사회에 돌풍을 일으킨 이 영화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영화 아리랑 스토리

영화 '아리랑' 포스터 photo 오마이뉴스
영화 '아리랑' 포스터 photo 오마이뉴스

어느 마을에 철학을 연구하다 사립전문학교를 중퇴한 영진이란 청년이 있었다. 그는 독립만세 운동에 가담했다가 일제의 혹독한 고문으로 정신에 이상을 일으켜 고향에 돌아와 무위도식하고 있었다. 그에게는 많은 부채로 쪼들림을 받는 늙은 아버지와 귀여운 누이동생 영희가 있었다. 이 농촌의 지주 천가(天哥)의 하인인 오기호는 영희에게 야심을 품고 빚 독촉을 핑계로 매일같이 영진의 집을 드나든다. 이런 오기호만 만나면 영진은 용케도 알아보고 언제나 덤벼드는 것이다.

 

기호는 견디다 못해 천가네 집으로 달려가 구원을 청한다. 천가는 하인을 풀어 영진을 포박한다. 결박을 당한 채 땅에 뒹구는 영진을 전부터 사모하는 명순이 동네사람 틈에서 이를 보고 영진의 부친에게 알린다. 영진의 부친은 한번만 봐달라고 기호에게 매달려 애원한다. 때마침 동네 사립학교 교장인 박 선생이 지나가다 도와주게 되어 영진은 풀려난다.

 

박 선생은 영진의 스승으로 누구보다 영진을 사랑해 온 터였다. 때마침 이 마을에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영진과는 보통학교 동창생으로 죽마지우인 윤현구가 고향으로 온다는 소식이다. 그는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었는데 여름방학이 되어 귀향한다는 것이다.

 

박 선생을 필두로 여러 사람들이 마중하러 아리랑고개까지 나간다. 사각모자를 쓰고 늠름한 태도로 나타난 현구는 우선 친구인 영진을 찾는다. 정신병자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현구는 힘없이 영진네 집으로 발을 옮긴다. 그러나 영진은 '아리랑'의 곡조만 흥얼거릴 뿐 현구를 알아보지 못한다. 영진은 노래를 부르며 혼자서 덩실덩실 춤을 추다가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며칠 후 이 마을에는 풍년맞이 농악놀이가 벌어진다.

 

동네 사람들은 제각기 고깔을 쓰고 장구를 메고 흥겹게 춤을 춘다. 이때 천가는 주재소 주임인 일본인 순사를 집에 청해 놓고 자기의 첩으로 하여금 술 대접을 하며 영진이 아버지를 이 마을에서 쫓아내 달라고 부탁을 한다. 주임은 염려 말라고 장담을 한다. 한편 흥겨운 풍악소리를 듣고 있던 영진은 뜰로 내려가 기둥에 걸린 낫을 떼어서 세수대야를 두드리며 춤을 추다가 담을 뛰어넘어 사라져 버린다. 현구는 위험한 연장을 들고 나간 영진을 따라나가고 집안에는 영희 혼자만 남게 된다.

 

이때 기회를 노리던 오기호는 살며시 들어와 영희의 정조를 요구하며 덤벼든다. 그럴 즈음 영진이 춤을 추며 논두렁을 돌아가는 것을 본 명순은 그것을 알리려고 영진네 집으로 달려간다. 마침 현구가 영진네 집에 왔다가 오기호의 짓을 목격하고 오기호와 치열한 격투를 벌인다.

 

현구는 기호에게 맞아 정신을 잃게 되고 이것을 본 영희는 비명을 지른다. 영진이 그 비명을 듣고 자기집 담 위로 뛰어오른다. 영진은 담 위에서 이 광경을 바라보는 순간 영진의 망막엔 마당 위의 광경이 아라비아 사막의 환상으로 바뀐다. 물을 가지고 있는 상인(오기호)과 목이 말라서 물을 달라고 애걸복걸하는 젊은 남녀(현구와 영희)의 모습. "여보세요. 물 좀 주세요"하는 간절한 애원. "아하하, 야 이 젊은 계집아, 네가 저 젊은 사나이를 버리고 나를 따라온다면 물은 얼마든지 줄 수 있다. 자 보아라, 이 쏟아지는 물을 아하하하……"하는 비웃는 소리.

 

순간 영진의 시야는 현실을 보게 된다. 오기호, 현구, 그리고 영희의 모습.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환상이 비친다. 마침 목이 타는 젊은이는 할 수 없이 상인에게 덤벼들고 결투가 벌어진다. 젊은이의 위기를 본 영진은 사막에 뛰어들어 상인의 목을 낮으로 찔러 쓰러뜨린다. 오기호는 영진의 낫에 찔려 피를 흘리며 고꾸라지고 이 소식을 들은 동네 사람들이 모여든다. 영진은 피투성이가 된 자신을 발견한다. 자기를 둘러싼 사람들의 얼굴을 더듬어 보던 영진이 별안간 울음소리를 내며 한걸음 물러선다.

 

잠시 후 그의 눈이 번쩍하고 빛난다. 그는 현구의 손을 덥썩 잡고는 "현구! 자네 현구가 아닌가?" 그러고는 "아버지", "영희야" 소리친다. 영진은 충격으로 본정신이 되돌아 온 것이다. 이때 주재소 주임이 그의 손을 포승으로 묶는다. 영진은 그제야 자기가 살인한 사실을 깨닫는다. 다음날 포승에 묶인 영진이 일경에 끌려가는 뒤를 동네 사람들이 따른다.

 

영진이 아리랑 고개를 넘으며 "박 선생님, 아버지, 영희, 현구, 잘 있어. 그리고 동네 사람들, 내가 이 길로 떠나간다면 이것이 마지막 길일지 모르겠습니다. 나를 위하여 내가 미쳤을 때 항상 불렀다는 '아리랑'을 여러분들 다같이 불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 선생이 선창이 되어 동네 사람들이 부르는 '아리랑'의 구슬픈 가락이 흘러퍼지며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는 영진의 뒷모습이 사라져간다. (주석 2)

 

영화 <아리랑>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상영될 즈음 한국사회는 몇 가지 중요한 사건이 일고 있었다. 그해(1926) 3월 조선총독부는 전국의 사립고등보통학교에 지리역사 등의 과목에 일본인 교사를 채용토록 지시하고, 4월 순종이 사망했으며 6월에 6·10 만세운동이 전개되었다. 7월 총독부 학무국이 사립학교 교장들을 소환하여 6·10 만세운동에 참가한 학생들의 처벌을 명령했다.

 

8월 극작가 김우진과 성악가 윤심덕이 현해탄에 투신, 동반자살하고, 12월 의열단원 나석주가 동양척식회사 등을 폭파했다. 그리고 이 해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게재한 <개벽>이 폐간당하는 등 탄압과 저항의 대척지점에서 아리랑 영화가 상영된 것이다.

 

여덟, 구본홍

photo 구본홍 페이스북
photo 구본홍 페이스북

많은 페이스북 친구들이 이렇게 비교하고 있다.

 

사실 비교하는 것 자체가 성립된다고 보시는지요?

 

고민이라고는 일(1)도 않는 고민정이가

지가 청와대에서 돼정숙의 행태를 고스란히 봤으면서도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외교 일정에 왜 국비를 쓰면서 동행하는지 모르겠다며 씹었다.

 

데리고 사는 분,

참 힘드시겠다.

힘이 안 든다면 동격일 테고~~~

단디 도사 최영훈 자유일보 주필 photo 최영훈
저작권자 © 미디어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