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황 공연으로 본 퀸의 프레디 머큐리의 처연한 美色!
아침 바가지 닥닥 긁는 소리와 머큐리의 기묘한 合奏!

아침에 글 한 편, 뚝딱 쓰고 유튜브로 음악을 찾았다.

 

문화계 대통령 김종규 형님의 상찬으로 지친 몸을 물에 담근다.

 

반신욕으로 주취를 씻어내며 신문을 보거나 음악 듣는다.

 

가을에 듣기 좋은 영화 ost가 마침 눈에 띄었다.

 

몇 년 전과 작년 두 번에 걸쳐 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ost 'Love of my life'!

많은 분들이 애정하며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곡이다!

 

나는 그와 함께 보헤미안 랩소디의 레전드 송, 제목이 뭔가?

 

'마마~ 우우우~'로 시작하는 집시의 비애를 그리는 듯한...

 

말 안 듣는 아들의 서양판 사모곡일까?

 

아니 떠도는 집시들의 방랑과 애미 그림...

 

그 애절한 목소리, 남색(男色) 머큐리의 처연함에 그만...

 

남자를 유혹할, 아찔한 뇌살(쇄 자를, 한자 모르는 자들이 이런다)적 미모를 지녔다.

보헤미안 랩소디 멤버들 photo 최영훈
보헤미안 랩소디 멤버들 photo 최영훈

퀸의 그 실황 중계에서, 무표정하게 기타 치고 드럼 두들긴 멤버들 앞에서 건반 두들기며 열창한 머큐리가

 

보헤미안 랩소디는 2018년 개봉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photo 최영훈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photo 최영훈

퀸의 보컬인 게이 프레디 머큐리를 그린 일종의 전기영화다.

 

제목 역시 퀸의 노래 중에서 따왔다.

보헤미안 랩소디 전편 오에스티는 모두 퀸의 노래 일색이다.

 

76회 골든 글로브의 드라마 작품상 및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91회 아카데미 시상식 때도 남우주연과 음향효과, 음향편집, 편집상을 수상했다.

 

극찬을 받은 영화임을 두 권위 있는 영화상이 웅변한다.

 

한국에서도 절찬리의 흥행을 기록했다.

 

애절한 가사의 끝 무렵에, "...정말 더 이상 좋을 수 없었어요(Nothing really better)"를 흥얼거리는 머큐리.

 

참 처연하다는 말 말고, 달리 표현을 찾기가 힘들다.

 

허공을 맴도는 듯한 두 눈동자와 표정은 그렇게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처연, 처연, 처연이다. 딱 떨어지게 머큐리에게 달라붙는다.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 오에스티로 영화는 인기몰이를 했다.

 

음반계의 레전드(전설의) 퀸을 잘 모르던 사람도,

 

"이 노래도 퀸 거야?"라면서 영화 내내 감동을 받았다.

 

보헤미안 랩소디 최고의 ost "Love of my life"는 머큐리의 약혼녀였던 메리 오스틴에게 바치는 세레나데...

 

아니, 남색으로 인해 둘 사이는 파국을 맞는다.

 

결국 메리는 다른 짝을 찾아가고, 평생의 친구로 남는다.

 

머큐리의 메리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표현한 사모곡이다.

 

영화에서도 나오듯, 머큐리는 메리와 사귀던 중

 

성 정체성을 깨닫는다.

 

그리고 메리와 작별을 고한다.

 

하지만, 그러고 나서도 평생 좋은 친구 사이로 남았다.

 

실제로 머큐리 사망 후 메리에게 저택과 재산 일부를 남겼다.

 

그 애절한 가사를 들어보면 그가 메리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껴진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한 장면 photo 네이버영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한 장면 photo 네이버영화

윔블던에 입추의 여지없이 모인 인파 앞에서 웃통을 벗어던진 채 노래한 머큐리, 퀸의 압도적인 공연...

 

나는 그 장면을 봤을 때 할 말을 잊었다

 

이만 총총.(계속)

필자 최영훈 자유일보 주필 photo 최영훈
필자 최영훈 자유일보 주필 photo 최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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