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지는 않았다" "좋아도 평범하고 설구워진 때도 있다"

도쿄올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도쿄올림픽 2020 기념 주화 photo 위키미디어/Ministry of Finance Japan
도쿄올림픽 2020 기념 주화 photo 위키미디어/Ministry of Finance Japan

도쿄올림픽은 코로나 탓에 개막이 1년 연기됐다는 점에서 올림픽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코로나 상황이 악화돼서 대회가 아예 취소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컸지만 어쨌든 개막은 되게 됐다.

이번 올림픽의 이슈 중 하나가 음식이다. 일본이 선수촌 식당에 후쿠시마(福島)산 식자재를 쓴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한 것. 자신들도 꺼리는 음식을 손님에게 먹이겠다는 발상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납득이 안 된다.

인도의 경우는 다른 의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 선수단과 언론이 선수촌 식당에서 나오는 요리, 그중에서도 인도 요리에 주목하고 있다고 쿠리에 자폰이 22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지금까지 베이징, 런던, 리우 올림픽 등에서 인도 선수들로부터 인도 요리가 없는 문제의 불만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도쿄 선수촌에서는 북인도 요리가 나왔다며 그 메뉴까지 상세히 보도했다.

남자탁구의 G 사티얀은 선수촌 인도 음식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전혀 불만은 없습니다. 달과 파로타를 어제 먹었는데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베르마 부단장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선수에게는 콘티넨털이나 일식을 권합니다. 인도 요리는 좋아도 평범하고 설구워진 때도 있습니다. 오히려 그 지역 요리를 먹는 게 좋다. 여기서 나오는 시푸드는 몹시 신선합니다.”

외국에 오면 그 요리 등 문화를 만끽해야 합니다. 선수촌 식당에서 나오는 인도 요리에 아무런 문제는 없지만, 귀국하고나서 먹는 것과 비교할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도 선수들은 이번에는 인도 요리가 등장했다는 자체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 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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