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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을 기준으로, 이제 2022년은 딱 6일이 남았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5일 9시간 정도가 되겠네요. ‘내가 생각해도 2022년은 정말 완벽했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겁니다. 만약에 있다면, 그 마음이 참 부럽습니다! 제 예상으론 꽤 깊고 넓은 후회와 ‘아주 약간의’ 성취감, 지난 한 해에 대한 인상은 대부분 이렇게 남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대한민국의 월드컵 16강 진출마저 없었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오늘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써보면 좋을, 아니 반드시 써보셨
소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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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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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 전부터 라는 타이틀로 수업을 개설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빠로 살아가고 있지만 이상하게 ‘아빠의 글쓰기’보다는 ‘엄마의 글쓰기’에 관심이 더 가더라고요. 아마도 그 동기는, 작년 6월 말 떠나보낸 저의 어머니로부터 시작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머니, 아니 ‘엄마’라는 존재를 떠나보내고 나니 한없이 그 존재가 그리워지는 거 같습니다.제가 진행하는 글쓰기 수업은 낭독이 원칙입니다. 자신이 쓴 글을 자기 자신만 간직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과, 낭독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자신의 삶에 통과시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소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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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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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쓰기 수업 중 한 수강생에게 들은 질문을 나눕니다. “필사를 할 때 펜이나 연필로 해야 하나요, 아니면 컴퓨터 자판으로 필사를 해도 괜찮은가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 역시 유사한 고민을 한 적이 있고 지금은 나름대로 답을 정리한 상태라 별다른 지체 없이 바로 답을 해주었습니다. 그 답을 이곳에 나누기 전에 한 작가가 했던 말을 공유합니다. “연필로 글을 쓰면 팔목과 어깨가 아프고, 빼고 지우고 다시 끼워 맞추는 일이 힘들다. 그러나 연필로 쓰면, 내 몸이 글을 밀고 나가는 느낌이 든다. 이 살아 있는 육체성의 느
소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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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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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카카오톡이 서버 문제로 3일 정도 먹통이 된다면? 그 상황이 상상이 가시나요? 뭐 먹고 사는 데 큰 문제는 없겠지만, 꽤 곤란한 상황들이 펼쳐질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카톡 공화국’이나 다름없으니까요.그래서 오늘, 카톡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를 하나 나누려고 합니다. 카톡으로 소통을 하다 보면 장점도 있지만, 오해를 하게 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카톡을 하면서 맥빠지는 순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요. 여러분은 혹시, 카톡으로 소통하다가 맥빠졌던 순간 없으시나요? 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맥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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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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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글쓰기 강의 중 수강생 한 명이 ‘효과적인 독서법’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사실 ‘독서법’이라는 말이 그렇게 신선한 용어는 아닙니다. 그러나 네이버 ‘책’ 섹션에 ‘독서법’을 검색하면 검색되는 양에 모두들 놀라실 겁니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많은 책이 검색되거든요. 그중 깊이 와닿는 책도 있지만 ‘별로 와닿지 않는’ 독서법을 다룬 책들도 꽤 있습니다. 수강생의 질문 덕에 ‘효과적인 독서법’에 대해서 저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전제로 해야 할 것은 ‘독서법’이란 건 범위가 상당히 넓을 뿐 아니라, 그 앞에 ‘효과적인’
소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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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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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 첫 번째 수능은 악몽이었습니다. 그야말로 평소 실력(하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평소 실력을 과장하긴 합니다)에 비해 완전히 시험을 망쳐버렸는데요. 결정적인 이유는 1교시에 본 ‘언어영역’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수능 시험은 그야말로 ‘불수능’이었습니다. 그중 언어영역이 유독 어려운 편이었는데요. 제가 그 희생양 중 한 명이었습니다. 제가 결정적으로 실수한 건, 앞부분 문제들을 푸느라 시간을 절반도 넘게 써버리는 바람에 뒷 문제들을 거의 찍다시피 했다는 겁니다. 결국 저는 삼수까지 했고, 세 번째 수능에서는 앞선 수능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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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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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장강명이 쓴 에는 다양한 장르에 대한 ‘글쓰기 팁’이 등장합니다. 그중 좋은 에세이를 쓰기 위한 그가 던지는 중요한 메시지가 있는데요. “모호하고 모순되는 감정을 억지로 정리하지 말고, 그 모호함과 모순됨의 모양을 살피라” 저는 그가 던진 이 메시지를 보면서 제가 평소 카톡으로 하고 있는 소통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제 자랑 같지만, 저는 카톡 소통을 비교적 잘해내는 편입니다. 여기서 잘해낸다는 건, 저의 진심이나 마음을 전할 때, 카톡으로 전하는 걸 비교적 수월하게 해낸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모든 사람과의
소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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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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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여러분에게 무슨 글을 선물할까 고민합니다. 저마다 살아가는 삶의 모양이 판이하게 다를 텐데, 제가 드리는 메시지가 누군가에게는 와닿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비현실적으로 들릴 수도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주 저는 여러분에게 ‘글쓰는 삶’을 추천드렸습니다. 저의 추천이 어떻게 들리셨는지 궁금합니다. 오늘은 작가에 대한 흥미로운 글을 두 개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머릿속에 작가는 어떠한 존재인가요? 골방에 틀어박혀 하루 종일 원고지에 연필로 글을 쓰는 중년 남성의 모습(면도를 제대로 하지 않아 턱수염이 가득하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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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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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칼럼을 기고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이 겹치면서 잠시 기고를 쉬어야 했습니다. 2달 여 만에 기고를 재개하면서 무슨 주제로 글을 이어갈까 고민했습니다. 최근에 겪은 인상 깊었던 일을 나누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일산 지역에 한 교회가 있습니다. 일산 신도시가 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비교적 한적한 곳에 있는 작은 교회입니다. 이 교회에서 18년간 목회했던 한 목사님은 매주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흔히 교회에서 ‘주보’라고 부르는, 예배 순서 등이 담긴 자그마한 종이에 편지를 썼던 것이죠. 그런데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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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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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도서관’의 매력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작은 서점’의 매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 대다수는 최소한 한두 번쯤은 광화문 교보문고를 가보셨을 겁니다. ‘광화문 교보문고’는 오프라인 대형 서점의 상징과도 같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광화문’이라는 위치도 한몫하는 거 같습니다. 광대한 교보문고의 공간을 마음껏 누비며 이 책 저 책을 뽑아들고 탐독하던 경험. 아마 책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경험해보셨을 ‘지적쾌감’일 겁니다. 광화문 교보문고 같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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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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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글쓰기와 나의 평화’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습니다. 평화, 라는 단어는 사실 우리가 평소에 자주 쓰는 단어는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뉴스에서나 볼 법한, 나라와 나라 사이의 커다란 차원의 ‘평화’에 익숙합니다. 한마디로 평화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익숙한 거 같지만 한편 생소한 단어인 셈입니다. 그리고 평소 스스로를 향해 ‘나는 현재 평화롭나?’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게다가 ‘글쓰기’와 ‘나의 평화’의 관계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드물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글쓰기와 나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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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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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자주, 가시나요?도서관 하면 떠오르는 고정적인 이미지가 있습니다. 수많은 책들이 쌓여 있는 곳, 그리고 시험을 앞둔 사람들이 와서 추리닝 차림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곳. 만약 도서관을 떠올렸을 때 이 정도에 머무신다면, 요즘 도서관에 자주 가보지 않으신 게 분명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도서관은 빠르게 업그레이드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역마다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새로 조성된 지역이나 새로 지은 아파트가 들어선 곳은 도서관 스타일 역시 아무래도 세련될 수밖에 없고, 조성된 지 오래된 지역이라면 아무래도 도서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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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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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끊임없이 텍스트를 읽으며 살아갑니다. 하루 동안 읽어내는 텍스트의 양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텍스트를 읽으며 살아간다는 건 모두에게 주어진 일상 같은 것입니다. 누군가는 주로 책을 읽을 테고 누군가는 핸드폰으로 접속해서 뉴스를 읽을 테고 누군가는 끊임없이 카톡을 통해 텍스트를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텍스트가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얼굴을 보지 않아도 텍스트를 통해 우리는 서로의 마음과 의사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종종 얼굴을 보지 못한 채(더 정확히 말하자면 얼굴은 알아도 직접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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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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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는 건 참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선물을 하려고 할 때, 고심은 깊어집니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선물의 종류는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령 자녀가 ‘요구하는’ 선물은 오히려 편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원하는 선물이 있는 경우가 많고 그것을 뻔뻔스럽게 요구하는 게 자녀들의 특징이니까요. 그러나 그 외의 선물들은 대체로 어렵습니다. 고르기도 어렵고, 설령 고르더라도 도저히 내 경제력으로는 지불하기 어려운 가격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에게 추천하는 선물은 바로 ‘책 선물’입니다. 먼저, 연인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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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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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려면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종종 받는 질문입니다. 저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그 질문은 마치 ‘차가 얼마인가요?’라고 묻는 것과 똑같아요. 모닝 차 한 대 값과 에쿠스 한 대 가격이 다를 수밖에 없고, 또 어느 매장에서 어느 카딜러로부터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다를 테고, 차를 몇 대 사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테고요. 게다가 옵션을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밖에 없겠죠.”결과적으로 책을 내는 데 드는 비용을 정확히 말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다만 책을 만들 때 어떤 부분에서 비용이 발생하는지 정도는 얘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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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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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가을, 캐나다로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토론토-몬트리올-퀘벡-토론토, 10박11일 동안 캐나다 동부 주요 도시를 여행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지금은 저희 집 아이가 셋이지만, 당시엔 막내가 태어나기 전이라 세 살 된 첫째, 두 살 된 둘째를 모시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 여행이 결코 만만치 않았음을 직감하실 겁니다. 똥오줌도 못 가리는 아이들을 데리고 그 먼 곳으로 왕복 27시간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갔다 오다니, 지금 가라면 저와 아내 모두 못 갈 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겁도 없이 그렇게 여행을 떠났습니다.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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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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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쇼핑 중독이라고 하면 남성보다는 여성을 떠올리곤 합니다. 여성들에게는 죄송합니다. 그냥 대체로 우리들의 편견이 남성보다는 여성을 향해 작동한다는 말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소파에 앉아 홈쇼핑 채널을 켜고 TV를 향해 리모콘을 조작하는 장면. 그리고 백화점에 들러 유유히 자리를 옮기며 구매하는 장면 등등.그러나 사실 무언가를 구매하고 사는 데 있어서 ‘중독’에 가까운 상태에 처해 있는 또 다른 무리들이 있습니다. 바로 책에 중독된 사람들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책 구매에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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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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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새로운 글쓰기 수업을 시작했다. 보통 글쓰기 수업을 기획할 때 최소 6주 이상으로 잡는 편이다. 글쓰기 수업은 일방적인 강의 전달이 아니라 강사와 수강생 간에, 수강생과 수강생 간에 ‘관계를 맺어가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그렇게 기간을 잡고 있다. 관계 맺는 거 부담스러운데요? 라고 말하는 수강생이 있다면 나의 수업과는 결이 잘 안 맞을 수도 있겠다.또 하나, 글쓰기 수업을 할 때면 늘 낭독을 부탁한다. 단순히 글을 쓰는 데서 멈추는 것과 자신이 쓴 글을 자신의 목소리로 읽는 건 큰 차이가 있다. 글로 보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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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빌
2021.09.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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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통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기 전에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편이다. 최근, 몇 주 후면 진행할 글쓰기 수업 대상자 10명을 대상으로 이러한 질문을 던졌다. “글쓰기와 말하기 중 무엇이 더 수월한 편인가요?” 1) 글쓰기, 2) 말하기, 3) 둘 다 수월하다, 4) 둘 다 어렵다, 5) 특별히 생각해본 적 없다. 10명 중 6명이 “둘 다 어렵다”고 답했다. 2명은 “글쓰기”라고 답했고, 2명은 “말하기”라고 답했다. 이 문항만으로 많은 해석을 할 순 없지만, ‘10명 중 대다수가 글쓰기를 어렵게 느끼는구나’라는 잠정적인 결론을
소며들다
미디어빌
2021.09.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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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란 존재는 어떤 면에서는 ‘부담’이다. 책을 좋아하지 않아도, 평소 책을 즐겨 읽지 않더라도 ‘아, 책을 좀 읽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묘한 부담감을 안긴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가령,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는 사람이 ‘아, 드라마를 좀 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부담을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비교가 된다. 게다가 책을 좀 읽기 시작한 사람의 경우는 ‘다독’에 대한 부담을 느낀다. 많이 읽어야만 할 것만 같은, 독서의 양에 대한 (그 누구도 안기지 않은 나만의) 부담을 떠안곤 한다.게다가 책들 중에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소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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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5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