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공간을 한 층에 모으려는 이유

Dr. G 이주호 대표 제공
Dr. G 이주호 대표 제공

지금 저희 회사는 사무실 공사를 위해서 전 직원이 약 2주 간 재택근무 중에 있습니다.

 

한 층에 모든 부서를 모으기 위해서 약 4년 전에 현재 사무실로 이전했는데, 직원이 늘면서 공간이 부족해졌습니다.

하는 수 없이 건물 일층 일부 공간을 임대해서 일부 지원부서가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추가 인원 충원으로 인해 11층 공간이 또다시 부족해지게 되었습니다.

고심 끝에 11층 사무실 가운데 있는 대형교육장인 고운세상홀을 허물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확보한 공간에 일층으로 내려갔던 지원부서 직원들까지 모두 올라오기로 했습니다.

 

일층 공간은 평소에는 외부손님 응대와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로 활용하기도 하고, 타운홀 미팅이나 외부 초청강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11층 사무실에 150명이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회의실과 실험실 등 공용공간을 고려하면 여유가 없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한 층에 모두 근무하기로 한 이유는 구성원들 간의 소통 때문입니다.

 

거리가 멀어질수록 소통의 빈도와 밀도가 반비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듯이, 공간은 조직 내 소통에 매우 밀접한 상관 관계가 있습니다. 여러 층에 분산되어 근무하다보면 아무래도 서로 얼굴을 보고 소통할 기회가 줄어듭니다.

 

얼굴을 보고 소통하는 것과 메신저나 전화로 소통하는 것은 소통의 질이 다릅니다. 우연히 마주친 동료와 잡담도 하고 업무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누는 공간에서 좋은 아이디어도 나오고 팀워크도 좋아진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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