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완수해야 하는가

Dr. G 이주호 대표 제공
Dr. G 이주호 대표 제공
 

피터 드러커는 목표를 완수한 경영진은 여덟 가지 실천항목(practices)을 지켰다고 했습니다.

그 첫번째 항목이 무엇을 완수해야 하는가(What needs to be done?)‘ 입니다.

제가 고운세상에 합류한 2014년 말 당시 화장품 사업 매출이 100억 원이 안 되었습니다. 제품을 판매해서 벌어들인 이익이 고정비보다 작았습니다.

그래서 3년 안에 이익이 나는 규모로 <회사 외형을 키우는 것>을 우선 완수과제로 설정했습니다.

선크림에 집중해서 매출을 키우고, 기존 채널은 물론 군납 시장 등 다양한 매출 루트를 개발했습니다. 그 결과 2017년에 매출 300억 원 가까이 달성했고, 이익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당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던 <H&B 채널 내 입지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정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올리브영을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모든 자원을 올리브영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3년 만인 2020년에 기초 카테고리 1위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2021년부터는 우선과제를 <온라인 채널 육성>으로 정했습니다. 당시 온라인 매출이 100억 미만이었습니다. 이를 3년 내에 최소 300억 원까지 만들어 보자고 했습니다. 회사 내부에서도 불가능한 목표라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3년 차인 올해 온라인 매출이 45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부터 3년 간 회사의 최우선 완수과제는 <글로벌 시장 확장>입니다.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해외 국가 수출 금액이 겨우 100억을 넘어섰습니다. 회사 전체 매출의 5퍼센트가 조금 넘는 비중입니다. 향후 3년 내에 글로벌 매출 500억 원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주요 국가는 미국과 일본이 될 것입니다.


최우선 과제가 2가지 이상인 회사는 목표 달성에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회사의 최우선 과제는 반드시 한 가지여야 합니다. 회사의 경영자는 무엇을 완수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최우선 과제를 선정한 후 그 과제에만 집중해야 합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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