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는 타고나는 것일까 계발되는 것일까?

Dr.G 이주호 대표 제공
Dr.G 이주호 대표 제공
 

저는 경험상 조직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은 세 가지 기질과 성향이 있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약간의 나르시시즘과 소시오패스적인 기질, 그리고 마키아벨리적인 성향입니다.

리더는 의사 결정을 하는 자리입니다. 따라서 결과가 두려워서 의사결정을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의사 결정이 잘못되었을 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자책하는 대신 실패를 성공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스스로를 독려할 줄 아는 약간의 나르시시즘이 필요합니다.

방향이 옳다면 낙관적인 태도를 잃지 않고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태도가 리더에게는 필요합니다.

리더는 필요하면 부하직원에게 싫은 소리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조직에서 사람을 내보내는 일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감성 의지가 약한 리더가 조직을 이끌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프리라이더와 월급루팡, 협잡꾼들이 조직을 장악하게 됩니다.

따라서 필요한 경우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단호하게 사람을 대하는 소시오패스적인 역할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리더는 사람을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사람의 선의에만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때로는 사람의 이기적인 면도 이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가진 권력을 적절히 사용하여 사람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개인의 이익이 아닌 조직의 공익을 위해서라면 마키아벨리적인 용인술도 사용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이 세 가지 기질은 후천적으로 개발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한 의도와 강한 감성 의지를 가진 리더가 강력한 조직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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