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판단이 필요한 직업은 로봇이 대체할 수 없어

미국에서 미래가 위태로운 최악의 직업 1위는 택시운전기사라고 프레지던트온라인이 17일 보도했다.

미국 뉴욕의 상징 노란 택시들 photo Pixabay
미국 뉴욕의 상징 노란 택시들 photo Pixabay

이 매체는 미국의 구인사이트 커리어캐스트(CareerCast)가 미국 정부의 고용데이터를 토대로 종합한 최악의 직업순위를 인용, 보도했다.

이 순위는 열악한 보수’ ‘스트레스잡 시큐리티등을 토대로 종합한 것이다.

신문기자와 뉴스캐스터는 인터넷 발달에 의해 미디어 소비방법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랭킹 2위 벌목공은 의외지만 통신기술의 발달과 글로벌화가 의외의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목재의 수요는 출판과 건설업계의 선행(先行)에 좌우되는데, 통신기술의 발달에 의해 출판업계의 경기가 나빠지고 있고 종이 수요가 줄고 있어 벌목공의 고용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또 기술혁신에 의해 건설업계에서 목재 이외의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기술혁신은 택시운전기사의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컨대 우버가 좋은 예다. 이런 서비스가 합법인 나라면 자가용차와 스마트폰앱만 있으면 낯선 사람을 차에 태워 돈을 버는 것이 가능하다. 가격도 싸서 소비자는 일부러 택시를 이용하려고 생각하지 않게 된다.

 

최악의 직업 순위

순위

직업명

수입중간치(달러)

성장률(2016~26,%)

1

택시운전기사

25,980

+5.0

2

벌목공

40,650

-12.6

3

신문기자

41,260

-10.0

4

소매점 판매원

24,200

+1.7

5

군인

데이터 없음

데이터 없음

6

교도관

44,330

-7.7

7

DJ

33,220

-11.6

8

뉴스캐스터

40,080

-3.2

9

광고업

51,740

-3.6

10

도장업(塗裝業)

38,940

+5.7

 

최근 발표된 학술연구 중에서 직업의 미래예측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옥스퍼드대학의 연구자인 칼 프레이와 마이클 오스본이 집필한 ‘THE FUTURE OF EMPLOYMENT: HOW SUSCEPTIBLE ARE JOBS TO COMPUTERISATION?’라는 논문이다. 연구결과는 놀랄 만하다. 앞으로 20년 후에 미국에 현재 존재하는 직업의 47%가 자동화된다.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은 일은 침대 청소와 단순한 경리, 계산기 두드리는 일 등 높은 기능이 요구되지 않고 임금이 낮은 일이다. 특히 자동화 리스크가 높은 것은 수송, 단순사무, 제조업의 단순작업이다.

한편, 컴퓨터와 로봇에도 한계가 있다. 높은 기능이 필요하지 않아도 모호한 판단을 필요로 하는 일과, 창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는 일, 제시된 정보를 분석해서 판단하는 일, 주위 환경을 판단해서 고려해야 할 일 등은 자동화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인간이 작업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예컨대 백화점에서 특정 고객에 대한 접객, 복잡한 증상을 안고 있는 치매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섬세한 섬유로 만들어진 가구 청소, 광고 기획, 유머 있는 문장 작성, 요리를 섬세하고 보기 좋게 담기, 경영판단, 직원 관리, 시스템 기획과 설계 등이다.

/ 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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