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당 3.5달러로 가격이 월등히 싼 것도 장점

기술 발달 덕분에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무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제는 드론 잡는 레이저무기까지 선보였다.

이스라엘은 항공기에서 드론을 요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레이저무기의 시험에 성공했다고 뉴스위크 일본판이23일 보도했다.

이 신무기는 지난 5월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수천 발의 로켓탄을 요격한 방공시스템 아이언돔의 허점을 보완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국방부의 군사연구개발부문 책임자 야니후 로템 준장은 민생용 세스나기에 탑재한 시제품 레이저무기로 최근 며칠 동안 지중해상의 여러 지점에서 드론을 요격했다고 언급했다.

로템은 기자단에게 하늘로부터의 위협을 요격·파괴하는 능력은 획기적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능력을 맨 먼저 실용화한 나라들의 하나가 됐다.”

이스라엘 방산업체 엘비트시시템스과 이스라엘 항공우주군(IAF)가 공동개발한 이 기술은 로템으로부터 기술혁신이라고 칭찬 받았고 이에 의해 추가 개발을 위한 중요한 스텝이 달성됐다고 예루살렘 포스트는 전했다.

“‘디펜스 업데이트의 동영상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레이저무기는 기상조건이 변화하는 중에서도 과녁을 좁히고 레이저를 안정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레이저무기는 탄약이 필요 없고 탄을 넣는 시간도 필요 없어 코스트가 종래무기에 비하면 월등히 싸다. 한 발당 3.5달러로 해결된다. 항공기에 탑재하면 이동도 빠르다고 한다.”

이번 시험에서는 세스나기로부터 800m 정도 떨어져서 비행하는 드론을 요격했다. 앞으로는 사정거리를 늘려서 로켓탄과 박격포탄, 원거리 드론도 요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할 계획이다.

 

열선으로 순식간에 발화

 

이 레이저무기는 단거리 로켓을 표적으로 하는 아이언돔과 탄도미사일과 적의 항공기, 중장거리로켓을 담당하는 광역방공무기 다비드 슬링등과 나란히 이스라엘의 중층적인 방공시스템의 일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엘비트시스템스는 항공기에 탑재하는 방공시스템 ‘C뮤직도 제조하고 있다. 날아오는 미사일의 눈을 속이는레이저무기다. 엘비트의 간부 레온 사바그에 따르면, 새로운 레이저무기는 C뮤직과 비슷하지만, 이것들은 표적에 열선을 보내서 순식간에 발화시키고 파괴하는 구조로 돼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 국방부의 로템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앞으로 10년 전후로 약 20의 유효사정거리를 갖는 항공기 탑재 레이저무기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래에는 수백앞에 있는 표적의 파괴를 가능하게 하고 싶다는 구상도 있다.

로템에 따르면, 항공기에 탑재되는 레이저무기는 기상조건에 좌우되지 않는 고고도에서 위협을 요격할 수 있는데다, 방공범위도 넓다는 이점이 있다.

/ 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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