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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재미있다. 플롯도 어찌 보면 단순하기 짝이 없다. 소싯적에 애비 잃고 복수를 꿈꾸며 파락호로 지낸다. 단순하지만 볼거리 풍성하고, 러브라인도 제법 융숭하다. 주연 두 남녀 배우의 매력적인 자태와 열연은 일품이다. 극 후반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복수라면 서부극이나 무협지에서 자주 만난 통속적 주제. 경마 레이스, 그 주역으로 전설의 야생마까지 등장한다. 소재와 영화 촬영 무대까지 비범하게 보일 만큼 특이하다. 1848년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신음한 헝가리가 무대이니... 당시 독립을 위해 일어선 헝가리의
산 베고 누운 구름
미디어빌
2023.04.3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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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래 건강하게 살자!' 정희원의 ‘4M’으로 -Mobility Mentation Medical issues What Matters -가속노화 막는 마음챙김(Mindfullness) 명상의 실천정희원은 '가속노화'라는 콘셉트로 노인건강을 연구한다. 서울아산병원에서 교수로 일하면서 각종 인터뷰로 이름 높다. 그는 느리게 늙는 방법으로 4M을 제시한다. 노인의학적 개념의 4M은 이동성(Mobility), 마음 건강(Mentation), 건강과 질병(Medical issues), 나에게 중요한 것(What Matters)을 뜻한다.
와운의 아침단상
미디어빌
2023.04.3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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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6일. 천재 이어령 선생은 향년 88세로 눈을 감았다. 그 직전, 고인을 가까이서 본 작가 김지수의 회고. "나를 불러 가만히 눈을 감고 말씀하셨어요. ‘글로 써주게. 사람들에게. 너무 아름다웠다고. 정말 고마웠다고’ 그랬던 이어령 선생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오의 햇살을 맞으며 죽음과 따뜻하게 포옹했습니다.” 이어령의 마지막 시간들을 인터뷰로 소개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의 저자 김지수가 한 말이다. 용인시는 26일 기흥도서관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작가를 초청해 특강을 했다. 김
산 베고 누운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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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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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尹 '아메리칸 파이'로 미국 흔들다! -부러우면 지는데, 거야 明 비롯해 헐뜯느라 눈에 핏발! 26일(현지) 워싱턴 D.C 백악관 국빈 만찬장. 조 바이든이 윤석열에게 '아메리칸 파이' 한번 불러 보라란다. 윤통이 가볍게 몸을 흔들며 환한 미소를 짓더니, 한미동맹의 지지자 주주를 언급한 뒤 기억이 날지 모르겠다면서... 'A long, long time ago'부터 낮은 목소리로 부르기 시작했다. 'I can still remember how that music used to make me smile And I knew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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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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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귀천의 천상병, 원효 대선사 입적! -왜적에 맞서 나라 구한 충무공 이순신의 탄신 478주년! #소풍 왔던 천상병, 노겸 김영일 추모“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고문 후유증으로 바보천치처럼 살다 천상병은 30년 전, 오늘 소풍을 끝냈다. 그날 하늘로 돌아가서, 이 세상이 참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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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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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부산의 아시아공동체학교(AC)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17년 역사 다문화학교에서 부산 EXPO 유치 응원전의 첫 발을 뗀 거다. 박효석은 이 학교의 교장이다. 폼 잡고 거들먹거리는 장이 아니라, 머슴처럼 학생과 교사들을 섬긴다. 온갖 잡일을 도맡아 솔선하는 머슴리더십(Servant Leadership)! 학교 담벼락들을 '나는 부산사람입니다!'와 같은, 부산 EXPO 응원 문구를 새긴 도예 모자이크 1만 장으로 덮는다. 박 교장은 준비를 하느라 몇 날 몇 밤 뜬 눈으로 지새다시피했다. "초대박 예감이 듭니다!" 발대
산 베고 누운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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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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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남곡 자한편 7장에 나오는 다음 문장은 내가 논어를 통해 공자 사상의 기본으로 읽혀졌던 문장이다. 공자가 스스로 밝힌 자기정체성 즉 호학(好學)의 ‘학(學)’의 출발점으로 보았다.이 수태 선생도 이 문장을 대단히 중시한다.그러나 그 관점이 나와 좀 다르다.이 다름은 ‘논어’에 접근하는 각각의 경로와 경험의 다름에서 오는 것으로 보인다.이런 다름이야말로 논어 또는 공자 사상의 생명력을 풍부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吾有知乎哉 無知也 有鄙夫問於我 空空如也 我叩其兩端而竭焉 내 나름의 해석이다.. “내가 아는 것이 있을
단디 도사의 페북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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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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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가 더 몬하나!' 삐까삐까한 與野 D-349, 내년 총선 승자는 임박해 헛발질 덜한 쪽! '尹ㆍ明 대결' 구도는 꽝! 명은 입고, 不在라서! 도토리 키 재기 11달 뒤, 그때 뚜껑 열려봐야 30여 년, 젊은 시절 보낸 갯가로 왔다. 제2의 대도시지만 예전의 활력은 신도심으로 부상한 해운대 동래 쪽에나 볼 수 있다. 바다 짭쪼롬 갯내음이 코끝 기분 좋게 간질인다. 마주한 부산 갈매기들도 여나 야 가리지 않고 한심한 정치권을 싸잡아 성토 일색이다. 부산 EXPO를 응원하려는 사람들, 다문화 아시아공동체학교(AC) 학생들과 박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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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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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학년 이영일, 雩南 재평가 분투기! 침침한 눈 부릅떠, 제헌국회 속기록까지 샅샅이 읽고 집필까지! 63년 전 4·19, 서울대 정치학도로 광화문 달려간 원조 운동권! 지인이 보낸 글 보고, 8학년 이영일을 더욱 존경하게 된다. 필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나와 비슷한 세대로 추측되는 문구들이 눈에 띈다. 글의 리드는 이렇게 시작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두 개의 국민이 존재하는 듯합니다.' 이 와중에 8학년 이영일이 분연히 좌편향 학자들이 외면한 제헌국회 속기록을 읽고 책까지 펴낸 데 존경을 표했다. “지성이란 바로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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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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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10파운드 지폐의 주인공이었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재위, 1992~2003년까지 가장 많이 쓰인 지폐에 그의 얼굴이 새겨졌다. 찰스 디킨스가 영국을 비롯한 기독교 문화권에선 '크리스마스의 사나이'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비단 서구권에서만이 아니라, 수전노 스크루지를 변화시킨 사람으로 영원히 우리의 마음 속에... 수전노의 대명사처럼 쓰이는 스크루지는 인색하기 짝이 없고 얼음장같이 차가운 사람이다.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지 않는 것은 물론, 피붙이인 조카에게조차 놀부같이 냉정한 사람이었다. 그러던 중 크리스마스 전날 밤, 욕
산 베고 누운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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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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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잊혀지기 싫은' 존재, 관종재인?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무망할 'Again 2027 꿈(?)' 부산파 움직임이 심상찮다는데, 조국 북 콘서트에 D-350! 돈봉투 민주의 폭망, 조국 총선출마 분수령거기에 잊혀진 존재로 산다 해서 평산거사로 이름 지었다. 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잊혀지기 싫은 모양이다. 그러면 거기에 맞는 '정명(正名)'을 붙여야 한다. 평산이 아니라, 관심을 먹고 사는 관종재인으로 바꿀까? 그가 연다던 평산 마을의 동네 책방이 25일 문을 열었다. 별도 행사 없이 장사를 시작한 이곳 이름은 ‘평산책방’이다.
와운의 아침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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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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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2살 때 엄마를 뇌리에서 지웠다. 아버지는 경제관념이라곤 없는 한정치산자나 다름없었다. 어머니는 가정사에 무심하고 아이를 공장으로 내몰았다. 가족이 모두 마샬시라는 빚쟁이 감옥에 갇혀, 혼자 일했다. 10대 초반,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중노동을 해야 했다. 하루 12시간씩, 6일간 주 6실링의 쥐꼬리 봉급이었다. 영미권에서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치는 찰스 디킨스 얘기다. 빅토리아 왕조 때 그는 작가로 눈부시게 활약했다. 빅토리아 여왕은 64년 재위, 최장기 기록을 세웠다. 엘리자베스 2세가 6년을 더해 기록을 깨기 전까지...
산 베고 누운 구름
미디어빌
2023.04.2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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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고장난 레코드라도 틀 듯한 거야의 야당탄압 주장에 한동훈이 발끈했다. "말 같지도 않은 주장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선거와 관련해 몇십만 원이나 몇만 원만 받아도 구속돼, 받은 돈 50배를 물어줘야 한다." 한동훈은 "대체 어느 국민들을 대표하기에 야당은 막말하는 거냐"고 쏘아붙였다. 회의를 끝내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나서는 이재명 대표에게 취재진이 몰렸다. 한동훈의 거친 발언이 화제였으니, 당근 질문 소재였다. 양옆에 따라붙은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재명이 잠시 걸음을 멈췄다. 바디 랭기지가 천 마디 만 마디 말보다 때로
최영훈의 酒충우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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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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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문화 학생들, '부산 EXPO' 응원전! '2030 EXPO' 유치 위해 아시아공동체(AC)학교 벽면 도자기 장식! 교장 박효석은 '愚公移山'의 자세로 18년째 아시아공동체에 헌신! 아이돌 육성을 비롯, 예능 연기 등 특성화 '국제학교' 설립 꿈도 키워!교장인지 소사(잡일꾼)인지 헷갈린다. 내가 이사장에 취임할 아시아공동체학교 설립자 박효석 말이다. 다문화 일꾼, 그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27일 오전 10시, 옛 배정초등에 있는 AC학교에서 개막식을 올린다. 부산의 청소년과 다문화 청소년, 이민자,
와운의 아침단상
미디어빌
2023.04.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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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로 양당구도 와해직전 민주 없는 민주당도 국민 없는 국민의힘도 피로현상이 짙다. 민주의 주력 부대 86그룹을 키운 87체제도 똑같이 피로하다. 거기에 맞장뜨는 한심한 국힘, 그 당은 웰빙에 찌들어 있다. 그 리더십 또한 검사 판사 경찰 언론 등 비호감 캐릭터들이다. 리더십 유약하고 전투력은 40점 이하 과락 수준에서 맴돈다. 민주당을 나락에 빠뜨린 두 원흉이 이재명과 송영길이다. 둘, 거의 사귀는 브로맨스 관계로 지역구까지 물려준 사이다. 영길이 ‘쩐당대회 돈 봉투’ 관련해 “탈당 후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 그러
최영훈의 酒충우돌
미디어빌
2023.04.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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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봄비 -하도 세상이 개판이라, 사람이 개를 물어야 뉴스다! 송영길과 쩐당대회 쩐 봉투도 이제 신물이 난다. 쓰는 내가 그러니, 읽는 페친들도 분명 그럴 거다. 아무튼, 그래서 김황식의 풍경이 있는 칼럼을 일부 먼저 소개하련다.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 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그러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香煙)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이
최영훈의 酒충우돌
미디어빌
2023.04.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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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류 하급수, 물갈이...쇠를 두드릴 때다! 정치교체 지금 못하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가 없도다!! '노인을 위한 나라 없다!' 늙음도 미리 계획, 선행 학습을!!!나는 시건방지다. 마음대로, 꼴리는 대로 살고, 남을 마구 비방, 비방은 아니라 근거를 갖고 거칠게 비판도 한다. 10여 년 전, 나는 150살까지 살려고 작정했다. 그때 나보다 예닐곱 위가 언론에다 120살 수명 운운, 그렇게 30년을 높여 150에 맞춰 인생 계획을 다시 세웠다. 러프하게 10년 단위로 무구 장대한 라이프 스케줄까지 짰다. 물론, 삶을 정밀화로
와운의 아침단상
미디어빌
2023.04.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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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온산 최형우 전 내무장관의 위례동 집이 모처럼 붐볐다. 4·19 혁명 63주년을 맞아 당시 고교생 17명과 고 김주열 열사 모친을 비롯한 20여 명이 유공자로 포상을 받았다. 거기에 최형우 장관도 포함돼, 염정림 국가보훈처 경기동부보훈지청장이 4·19 유공자 포상차 이날 오후 3시 자택을 방문했다. 필자는 사정으로 조금 늦게 도착한 바람에 시상 장면은 놓쳤다. 온산의 옛 보좌진들은 떠나고 집안은 다시 조용해졌다. 지금은 화가로 변신한 노승우 전 의원 등만 남아 있었다. 원영일 여사에 이끌려 거동이 불편한 그에게 인사를 했다.
산 베고 누운 구름
미디어빌
2023.04.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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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와운의 아침 단상 1, 러-중 겨냥 '尹 돌출 발언', 그 곡절은? 中, "대만 문제로 불장난...불에 타 죽을 것" 비외교적 언사! 明, "불필요한 말로...외교안보 참사"운운 중-러에 맞장구! 대륙 북중러에 맞서, 해양의 한미일 간 'Key-3'급 정보 공유!나도 의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시사와 '양안 무력 현상변경 반대' 발언이 돌출해 논란에 휩싸여서 말이다. 물론 민간인 학살 등을 전제로 무기 지원을 시사한 거다. 그럼에도 “확실한 전쟁 개입”이라고 러시아로선 강력 반발한다. 양안 언급에도 “
와운의 아침단상
미디어빌
2023.04.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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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하도 개판 오 분 전! 여의도 악취에 골치가 지끈! 그래서 오늘은 감상에 젖자! 1, 박주선의 사모곡 -박주선은 나와 연이 깊다. 어쩜 애와 증이 교차할지도 모른다. 그 세월도 살처럼 지나고, 그는 원숙한 장년·노년 중간쯤이다. 3번 구속·모두 무죄! 파란이 많은 인생살이에 도를 체득했으리라. 애틋한 사모곡은 그가 겐지이기 전에 여린 감수성의 문청임을... 박주선 (前 국회부의장) 먼동이 터 오는 이른 새벽이다. 문득 어머니를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지면서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나에
와운의 아침단상
미디어빌
2023.04.21 14:03